요사이 최 머시기라고하는 강남 아줌마와 다른 아줌마 하나가
나라를 아주 "들었다 놨다" 하는 통에 정신이 혼미한지라
이 사안보다 몇십 배 통 크게 해먹은
이웃나라 듕귁의 지난 역사를 들추어내 혼미한 정신을
조금이나마 가다듬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 시리즈를 기획하였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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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동한(東漢) 11 대 황제 환제(桓帝) 와 외척 간신 양기(梁冀)
양기는 동한 (후한) 8 대 왕인 순제(順帝) 의 장인 겸 매부인 양상(梁商) 의 아들이다.
대장군이었던 아비가 죽자 그 직을 세습으로 물려받아 살곰살곰 전횡을 저지르기 시작하였다.
순제 사후 겨우 두 살배기 유병(劉炳) 을 황제로 앉히고 [이것이 9대 충제(沖帝)]
순제의 비 양태후(양기의 누이동생)의 수렴청정을 기화로 본격적인 축재를 시작하였다.
어린 충제가 즉위 후 5 개월만에 사망하자
여덟살 난 유찬(劉纘) [10 대 질제(質帝)] 을 황제로 세워놓고 마음껏 국정을 농단하였다.
자기가 세운 황제 (질제) 가 의외로 총명한 티를 보이기 시작하자,
2 년만에 구운 떡에 독을 발라 먹여 죽이고 만다.
이어서 앉힌 왕이 15 세 난 유지(劉志) [11 대 환제(桓帝)] 다.
13 년 후 자기가 세운 세 번째 황제인 환제에게 죽임을 당할 때 까지...
매관매직, 뇌물수수, 누명 씌워 재산 빼앗기... 등등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
25 년간 미친듯이 재물을 긁어모았다.
당시 몰수된 양기 부부의 재산이 30억 전(錢)에 이르렀다고 하는데
이 재산의 규모는, 당시 한 해 나라전체에서 거두어들이는 세금의
절반을 넘었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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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참고문헌 : 漢書, 사식(史式) 저 "청렴과 탐욕의 중국사"

지금부터 250년 전쯤 청나라 건륭제 때 "화신" 이란자는 그 축재의 규모가 청나라 10년 세수에 해당 했다더라. 청대 최고니 중국 최고 아닐까 본다. 한 20년전쯤 "철치동아 기효람" 이란 드라마를 1주일동안 비디오30편으로 독파 했더니....알게 되더구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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